수도 엘바크에는 한옥풍으로 건축된 13층짜리 호텔이 있다. 나는 호텔 미드나잇 블루의 마스터 루비. ……그리고 흑막공에게 살해당하는 여관 주인1. ‘그게 나일지도 몰라!’ 이곳은 <기어라, 그리고 내 열망을 삼켜라>, 그런 제목을 가진 BL 웹소설의 세계. “죽을 수 없어.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살 거야.” 하지만 쉽지가 않다. 반란군의 수장인 흑막공이 내 호텔에서 반역을 도모하고 있었다. * “원하는 걸 말씀해주세요. 내가 당신의 손에 쥐여드릴 겁니다.” “무엇이든?” “무엇이든. 나의 마스터 루비.” 반란군의 수장, 흑막공 엘리고스. 난 그에게 원하는 게 있었다. “엘리고스. 반란을 멈춰요. 당신은 황제가 될 수 없어요.” “대신 나도 원하는 게 있어요.” 내 허리에 팔을 두른 엘리고스가 천천히 고개를 숙이고, 서로의 숨결은 가까이에서 느껴졌다. 아래쪽 입술을 그의 단단한 손가락이 아찔하게 문질렀다. 붉어진 눈시울로 엘리고스를 바라보는 그 순간, 허리에 있던 그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순식간에 침대에 나를 눕힌 엘리고스가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 “루비. 오늘 밤에 당신이 나를 가졌으면 해요.”
"나도 반찬 싸움 말고 재산 싸움 한번 해보고 싶어! 형제의 난 한번 일으켜보자고!" 대한민국 대표 흙수저로 억울한 삶을 마감했지만 2회차는 드디어 재벌 딸이다! 그것도 남부를 장악한 대재벌 세르지오 가의 후계자로! 비록 세기말 악녀의 언니라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무슨 상관? 어차피 그 애는 시한부에 나는 후계자인데! 하지만 그새를 못참고 여동생은 뒤통수를 쳐주시고 인생 목표였던 상단의 후계자 자리가 위태해진다. 아버지가 돌아오시기 전까지는 2주, 그사이 어떻게든 제국 최고의 신랑감을 데려와야 한다.
미식(美食)을 사랑하는 타투이스트 유정. 갑작스러운 사고로 정신을 잃고 눈을 떠보니 평소에 읽던 소설 속 등장인물,‘실비아’에 빙의되어 있었다. 게다가 계모 왕비의 학대로 거식증을 앓으며 곧 대륙을 피로 물들일 이 소설의 남자 주인공, ‘펠릭스’와 만나게 되는데… 더욱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 더욱 쉽게 요리하기 위해서 마법진을 몸에 새기는 실비아. 그녀의 손끝에서 새로이 태어난 마법진이 마수들이 판을 치는 대륙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
눈을 떠 보니 중2 때 썼던 소설 속 안이었다. 그것도 한쪽 눈에 안대를 끼고, 왼팔에 흑염룡을 달고 다니는 솔레이 공작가의 외동딸인 레이나로. [불렀는가 주인.] “으아아아악! 내 왼팔에서 당장 사라져!” 문제는 저질러 놓은 흑역사들이 참 많다는 것이다. “아가씨. 그러면 이 죽음의 드레스도 버릴까요?” “응.” “그러면 이 선혈의 구두는요?” “버려.” “네. 그러면 핏빛 재앙의 머리띠도 버릴게요.” 아니 왜 다 이름이 그따위인 건데? 설상가상, 제게 무릎을 꿇으며 충성을 맹세하게 한 놈들까지 요란하게 날뛰기 시작한다. “간단해. 기절하면, 무섭지도 않고 좋잖아?” “벽이라도 부숴야 그 위에서 내려올 건가.” “괜찮아! 딱 한 대만 때렸어.” ……어째 이제는 내가 무릎 꿇고 싹싹 빌어야 될 것 같다. 과거에 뿌린 흑역사를 청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고군분투하는 레이나의 이야기. ⓒ로제토·JC미디어 타이틀 로고 디자인_디자인그룹 헌드레드(원안), 소민(편집)
아무튼 로맨스 판타지의 정석대로 소설에 빙의 한번 해주고, 아무튼 회귀도 한번 때려준 인생 3회차 여주인공 “리테라“. 이번 생에야말로 해피엔딩을 위해 북부의 대공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는데. 살벌한 눈빛, 덥수룩한 수염, 얼굴을 덮은 커다란 흉터들… 리테라를 기다리고 있던 건 기대와는 좀 많이 다른 북부대공이었다. 시작부터 호락호락하지 않은 소설 속에서 무사히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원작에서 단두대 처형 엔딩을 맞이하는 조연, 시엘라 라비린스. 그 몸에 빙의한 이상 모가지 날아갈 순 없다는 일념으로 원작을 비틀어 왔다. 이렇게 비틀릴 줄은 꿈에도 모른 채로! “시엘라, 나 에시트 영식과 사랑에 빠졌어. 그래도 우리 여전히 친구지?” 아니, 대체 왜 여주가 제 약혼자랑 바람이 난 건데요! 황태자랑 사랑하셔야 하잖아요! 바람둥이 똥차는 폐차하고 이렇게 된 거 외제차나 끌어 봐? 그렇게 홧김에 황태자에게 서신을 쓰는 그녀. [바람맞은 사람들끼리 맞바람이나 피워 볼래요?] 그런데 이게, 먹혔다? 어디에도 없던 순정(?) 가득 맞바람 치정극!
눈을 떠보니 낯선 천장을 실제로 경험하게 된 샤나 그저 해시태그 '하드코어'만 읽던 평범하고 선량한 독자였는데...! 빙의를 해도 여자 주인공도 아닌 원작이 시작하기 전에 죽는 엑스트라에 빙의를 하다니 원작이 시작하기 전에 퇴장하려고 했는데.. 그런데..? "제 가이드가 더는 숨을 쉬지 않는데...." 남자 주인공인 블리스는 왜? "도대체 누가 저를 멈출 수 있단 말입니까?" 엑스트라가 죽으니까 각성하는 거냐고!
시한부로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병원에서 무료하게 보내던 때, 그 게임을 만났다. —「왕관을 쓰려는 자」 여차저차 조연 캐릭터를 희생시켜 가며 하드 모드를 깼는데 눈떠 보니 내가 그 조연 캐릭터에 빙의했네?! 아직 죽음까지 시간이 남아 있으니 지금부터 생존을 위해 내가 할 일은… 일단 결혼이다!!! 동부 대공 시어드릭 에첼과 결혼해서 수도에서 벗어난 후, 나만 알고 있는 특별한 스킬로 돈을 잔뜩 벌어서 튀는 거지! 그런데 동부 대공이란 이 남자가 생각보다 협조적인 계약 남편인 데다 꽤 괜찮은 사람이었다. 목숨 부지를 위해 시작한 결혼 생활, 그 끝은 돈길 찬란한 자수성가가 될 수 있을까.
소설 속 엑스트라, 최약체 하급 바람의 정령으로 빙의한 ‘아셀라’. 나약하기 그지없던 아셀라는 정령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살아남기 위한 분노를 삼킨다. 모든 정령은 신의 뜻에 따라 정해진 기사와 맹약을 맺는데, 아셀라는 제국 최고의 기사단장 ‘라세즈 시에르텐샤’와 맹약을 맺게 되었다?! “라세즈? 그의 정령은 첫 전투에서 죽게 되는데?” 살아남기 위해서는 라세즈와의 맹약부터 끊어내야 한다. 다행히도 서로의 상대가 되길 원치 않았던 두 사람은 상대가 구해질 때까지만 맹약을 잇기로 하고, 끝이 정해진 “시한부 맹약”을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시한부 맹약의 끝이 찾아오고 아셀라는 드디어 맹약을 깨려는데, 갑자기 태도가 돌변한 라세즈! 갑자기 맹약을 해지해줄 수 없다고 하는데! 심지어 어쩌다 주워버린 두 번째 기사 카이로스는 라세즈를 밀어내고 첫번째가 되겠다고 하고, 원작의 남자 주인공인 황태자와 제국의 바람둥이 에드워드까지 본인을 기사로 삼아달라고 애원한다. 그리고 이 모든 남자들을 질투하는 상급 정령 헤르휘스까지. 쓸모없는 흙수저 정령이었던 아셀라에게 손을 뻗치는 무수한 남자들! 이 소설 속에서 조용히 살아남으려던 그녀에겐 부담스럽기만 한데……. “저 같은 정령에게 집착하지 마세요!”
수도 엘바크에는 한옥풍으로 건축된 13층짜리 호텔이 있다. 나는 호텔 미드나잇 블루의 마스터 루비. ……그리고 흑막공에게 살해당하는 여관 주인1. ‘그게 나일지도 몰라!’ 이곳은 <기어라, 그리고 내 열망을 삼켜라>, 그런 제목을 가진 BL 웹소설의 세계. “죽을 수 없어.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살 거야.” 하지만 쉽지가 않다. 반란군의 수장인 흑막공이 내 호텔에서 반역을 도모하고 있었다. * “원하는 걸 말씀해주세요. 내가 당신의 손에 쥐여드릴 겁니다.” “무엇이든?” “무엇이든. 나의 마스터 루비.” 반란군의 수장, 흑막공 엘리고스. 난 그에게 원하는 게 있었다. “엘리고스. 반란을 멈춰요. 당신은 황제가 될 수 없어요.” “대신 나도 원하는 게 있어요.” 내 허리에 팔을 두른 엘리고스가 천천히 고개를 숙이고, 서로의 숨결은 가까이에서 느껴졌다. 아래쪽 입술을 그의 단단한 손가락이 아찔하게 문질렀다. 붉어진 눈시울로 엘리고스를 바라보는 그 순간, 허리에 있던 그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순식간에 침대에 나를 눕힌 엘리고스가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 “루비. 오늘 밤에 당신이 나를 가졌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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