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와 범자 [연재]
“빨아 줘. 그 정도는 나한테 해 줄 수 있잖아.” “송범진, 후회 안 해?” “후회를 왜 해.” 처음부터 이 만남에 유통 기한은 없었다. 사용 기한만 있을 뿐. 6세부터 만년까지, 서로의 사용 설명서였던 두 사람. 홍차와 범자.
“빨아 줘. 그 정도는 나한테 해 줄 수 있잖아.” “송범진, 후회 안 해?” “후회를 왜 해.” 처음부터 이 만남에 유통 기한은 없었다. 사용 기한만 있을 뿐. 6세부터 만년까지, 서로의 사용 설명서였던 두 사람. 홍차와 범자.
어릴 적부터 정해진 정혼자이자, 짝사랑했던 현과 혼례를 치룬 연화는 혼례 후 현의 모습이 제가 알던 현과 너무도 달라진 모습을 보며 점점 기시감을 느끼던 중 현의 몸에 무영이라는 남자의 혼이 들어간 것을 알게 된다. 언제부터 현이 무영이었는지, 자신이 알던 현이 있긴 한 것인지 혼란을 느끼며 괴로워하는 연화를 보면서도 무영의 집착은 끝나지 않는다. 한편, 연화는 오래 전 자신이 죽을 뻔했던 치명적인 병이 나아진 이유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데... 하나의 몸을 차지하려 드는 두 영혼과 한 여인의 심리 스릴러, 애틋 고수위 로맨스.
작가 정보 없음
뚱뚱하고, 조용하고, 이름마저 백키로가 생각나는 '백기호'. 만만해서 학창 시절 괴롭힘에 시달려 학교를 그만두고 난 후, 지긋지긋한 이름을 개명하고 살도 빠져 몰라볼 만큼 바뀌었다. 그런 기호(희성)를 몰라보고 다가온 끔찍했던 첫사랑 '천보경'. '어떡하지... 보경이는 날 싫어하는데...' 기호(희성)는 흑역사를 들키고 싶지 않아 과거를 밝히지 않고 보경과의 관계를 이어가는데...
세 커플들의 가지각색 러브 스토리. 화려하진 않지만 편안한, 때로는 허당기 넘치는 그런, 있을법한 이야기. *이 작품은 일본 그림작가님들과 함께 제작 되었습니다.
“왜. 긴장돼?” 뜨거운 손끝이 볼을 어루만졌다. 몸이 밀착된 찰나 숨이 멎는 듯했다. “요즘 좀 이상하네, 우리.” 귓가를 훑는 속삭임이 위태했다. 냄비 안의 물이 끓고 있었으나 누구도 움직이지 않았다. 19년 지기, 그 친구라는 이름 아래. 그리도 무심하던 서로가 조금씩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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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괜찮은 남자를 만나더라도 라정의 애정은 그의 털과 함께 공존하지 못했다. 가슴 털이 수북해서, 다리털이 빗질해도 될 만큼 길어서, 저녁만 되면 수염이 듬성듬성 올라와서, 여름날 넓은 소매통 안으로 들여다보인 겨드랑이가 무성해서. 그녀의 애정과 흥분이 사그라지는 이유는 늘 ‘털’이었다. 아무리 취향에 맞게 잘 조리된 맛깔스러운 음식이라 하더라도 그 안에서 구불거리는 털을 발견한다면 한순간에 입맛이 뚝 떨어져 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이러다가는 정말 남자랑 섹스는커녕 고추 구경도 한 번 못 해보고 죽을 것 같았다. 그런 그녀에게 오래된 친구 녀석이 아주 덤덤하게 말했다. “내 거라도 털 뽑고 보여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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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어도 X 사진 하나 보고 알아보는 건 좀 힘들었지?" 평범하기만 한 서연과 다르게 화려한 인생을 사는 친구 골프스타 이원. 20년 넘게 이어진 비교에 지친 탓일까? 서연이 성인용품 SNS 계정 같은 걸 운영하게 된 까닭은…. 여느 때와 같이 리뷰하던 어느 날, SNS 디엠으로 도착한 탄탄한 식스팩의 사진. [sdfesdfa] 사진은 정말 본인 맞습니다. 아, X도 문제없어요. 인증 원하시면 가능해요. 그래, 이건 자연스러운 호기심이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아, 아니 멋진 몸을 가진 남자가 메시지를 보내는데, 어느 여자가 외면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냥 미친놈도 아니고, 잘생긴 미친놈이라면… 조금 찍어 먹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결국 그 디엠에 답장을 보내고 말았다.
친여동생 같은 동생 서희가 나에게 최면으로 고백을 한다?! 동생이 나가지 않도록 어떻게든 함께 살아야 하는 오빠 지호는 여동생을 붙잡고자 최면에 걸린 척 가짜 연애를 해주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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