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가 제 건강에 집착합니다
엑스트라로 환생했다. 남주의 존재감 없는 소꿉친구, 소설 초반에 죽는 엑스트라. 시한부라 데드 플래그를 피할 수도 없어서 그러려니 살고 있는데……. “왜 안 건강해?” “건강하란 말이야.” “왜 또 아프고 그래? 허락받고 아프라고.” 남주가 내 건강 집착광공이 되었다. 아, 제발 남주 자식 좀 저리 치워 주세요!
시한부 엑스트라의 시간
가문의 후계자도,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막내도 되지 못한 어중간한 둘째로, 평생 다른 사람들에게 가려진 삶을 살아온 카리나. 그림을 그리는 것만이 유일한 취미인 그녀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고작 1년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교류도 없던 약혼자를 무작정 찾아갔다. 그가 원하던 파혼 서류를 품에 고이 간직한 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여기서 1년간 지내고 싶어요." "......미쳤나, 영애?" “대신 파혼해 드릴게요.” 하지만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 평생 가지지 못했던 대가 없는 관심과 애정을 그에게 받게 될 줄은. 그래서 미련 없던 삶에 이토록 욕심이 생기게 될 줄은.
엑스트라로 환생했다. 남주의 존재감 없는 소꿉친구, 소설 초반에 죽는 엑스트라. 시한부라 데드 플래그를 피할 수도 없어서 그러려니 살고 있는데……. “왜 안 건강해?” “건강하란 말이야.” “왜 또 아프고 그래? 허락받고 아프라고.” 남주가 내 건강 집착광공이 되었다. 아, 제발 남주 자식 좀 저리 치워 주세요!
엄청난 빚만 남기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리비아는 자신이 전생에 죽기 전 읽었던 소설 속 엑스트라로 환생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자신이 또 시한부, 그것도 피부에 검은 꽃이 피며 죽는 마화병에 걸렸단다. 병을 치료할 유일한 방법은 이 세계의 흑막가인 ‘메르체데스 공작가의 가보.’ 하는 수 없지. ‘적당히 도움만 주고 가보로 병만 치료하면 떠나자!’ 그렇게 리비아는 메르체데스 공작가의 입주 가정교사로 위장 취업했다. * * * 가보를 찾고 병을 치료했다. 목적을 이뤘으니 이제 조연답게 조용히 사라지려 했는데……. “제가 잘못했어요. 가지 마세요. 선생님 없으면 전 못 살아요.” 소악마라 불리던 소공자는 떠나지 말라며 매달리고. “마땅히 신을 섬기고 성녀님을 모셔야 할 제가, 왜 당신에게 온 것인지. 당신은 아십니까?” 원작 여주를 따라야 할 성기사가 내게 기사의 맹세를 하고. "리비아 씨, 제 운명의 나비는 당신입니다." 제국 최고 정보 길드의 마스터가 나를 유혹하려 하질 않나, “소공자 말고 황자의 가정교사가 되어줄 수 없겠나? 자네가 아주 탐나서 말이야.” 원작 여주에게 빠져 간이고 쓸개고 다 줬어야 할 남주가 어째서인지 나를 스카웃하겠다며 들이댄다. 무엇보다……. “가려면 어디 한 번 가보든가. 뒷감당할 자신 있으면.” 저기요, 그거 협박 아닌가요……?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데!’ 나는 그저 병을 치료하고 싶었을 뿐인데, 무언가 단단히 잘못된 것 같다.
교통사고로 죽은 후, 19금 피폐 로맨스 소설 속 악녀 '다프네'에 빙의했다. "빙의를 해도 하필 얘라니, 이번 생도 꿀 빨긴 글렀구나…." 그런데 이 삶, 생각보다 달콤하고 즐거운걸?! 지난 생에 먹고살려고 터득한 약초 지식 덕에 대박 사업 아이템을 개발했고, "누나는 우리를 구한 영웅이야!" "언제는 마녀라더니?" "그, 그건 예전이잖아…." 사랑스러운 쌍둥이 사촌 동생들도 생겼다. 어쩌다 보니 과묵하고 서툰 가족들을 펑펑 울리며 엇갈린 가족 관계를 회복시켰으며, 심지어… "맛있는 게 당신 눈앞에 떡하니 있는데, 왜 굳이 엄한 걸 먹으려 하세요♡" 작정하고 내게 미인계를 쓰는, 병약하지만 애교 많고 아름다운 사업 파트너마저 생겼다―! (물론 이 순진한 대공이 흑막인 줄 그땐 미처 몰랐지만.)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행복지수 200%, 호의호식 악녀 라이프―! <시한부 흑막이 내 파혼을 후원한다>
원작 소설 속 악녀였지만 데드 플래그도 잘 피하고, 죽음을 꾸며 잘 도망쳤다. 죽을 운명이었던 불쌍한 아이도 구하고, 주인공들 인생이 평탄하도록 희생하며, 그렇게 숨어서 나만의 해피엔딩을 기다렸다. 드디어 들린 원작 주인공들의 결혼 소식에 기뻐하기도 잠시, 어머니의 부고를 듣고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소꿉친구이자 약혼자였던 원작 남주가 말했다. “겨우 부고 따위에 속을 줄 알았다면 진작 낼걸.” 다른 여자와 결혼한 줄 알았던 남주는 돌아버린 눈으로 날 보며 웃었다. 왜 이래, 너 이런 애 아니었잖아. “이제 어디도 못 가.”
8살 생일을 기점으로 10년간 기나긴 꿈을 꾸었다. 그 꿈의 마지막은 친엄마에 의한 죽음이었는데... 꿈과 똑같은 일이 반복되자 살아남기 위해 황후를 만나러 도망쳐 나왔다. 하지만 나의 친엄마인 후궁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이복 오빠이자, 황태자인 루드온을 마주쳐버리고. 이제 틀렸구나 생각한 순간. 그는 내게 손을 내밀었다. '내가 여기 있어도 돼요?' '여긴 이제 네 방이니까.' 어째서 다들 나한테 친절할 수 있는 거지?
형제를 죽이고 황위에 오른 클로이스. 그가 황제가 되려 했던 것은 개인의 욕심이 아닌 사랑하는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의 노력도 헛되이 이기고 돌아온 그를 맞이한 것은 아내와 아이의 시체였다. 그로부터 7년 후. 그는 세상 어떤 일에도 감흥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러하기에 7년만에 다시 열리는 영재원의 심사에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한 장의 입학 신청서가 구겨져 바닥에 굴러다니는 것을 보기 전 까지는. “입학 신청서인데 왜 버렸나?” “그것이, 조건이 무척이나 모자란 자가 낸 서류라서…….” 제 아이를 영재원에 넣으려는 대신은 같잖은 변명을 대었다. 단지 구빈원의 아이라는 이유로 검토되지도 못한 채, 쓰레기처럼 내던져진 서류. “이 아이의 입학을 허가한다.” 딱히 관심을 가져서가 아니었다. 그저 멋대로 행동하려 하는 대신들을 향한 경고였을 뿐. 그래서 제가 뽑은 아이의 이름조차도 기억하지 못했는데. “저는 이비 앨든이라고 해요.” 아내와 딸의 무덤 앞에서 만난 아이는 언제나 그가 생각하던 제 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영웅 안데르트. 스스로를 희생해 대전쟁을 끝마친 위대한 검사. 희대의 영웅 중 한 명. ...이지만 실상은 죽은 남동생의 신분을 사용한 남장 여자. 그게 바로 나였다. 그런데. "어?" 죽은 후 4년이 지나서 되살아났다? 가진 것이라고는 몸뚱아리뿐이니 먹고살기 위한 길은 단 하나. 하녀. “어떤 저택에서 일하고 싶으시죠?” “둘이 일하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만큼 힘들고 고약한 저택.” “어떤 고용주를 원하시나요?” “고용인을 쥐어짜는 악독한 고용주.” 그래야 일할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잘리지도 않거든. “…….” 면접관은 미친X을 감상하는 시선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래도 상관없다. 이곳에서 나는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영웅 안데르트도, 죽은 남동생도 아닌. 하녀 데이지로.
사라진 알브레히트의 진주, 마침내 그 행방이 밝혀지다! “그래서 저와 결혼하려는 거라고요? 차라리 진주를 가져가세요!” 무엇인지도 모른 채 황실 가보를 갖게 된 루이제와 진주의 진짜 주인 카이어스. “이런.” 카이어스의 기다란 손가락이 루이제의 턱 끝을 들어 올렸다. 눈물이 그득 고인 주제에 결코 한 방울도 떨어뜨리진 않는 두 눈을 똑바로 내려다보며 오만하게 웃는다. “하나뿐인 모친의 유품을 향한 마음이 고작 그뿐이라니. 어머니가 들으면 가슴이 찢어지겠어.” 비소가 사라지는 것과 동시에 사납게 입술이 겹쳤다. 좁은 입 안을 잔뜩 휘저어 놓고 멀어진 남자의 시선은 건조하다 못해 권태로웠다. “예정대로 나와 결혼할 만큼 충분히 더럽혀졌습니까?” 그녀는 진주를 갖고, 그는 그녀를 소유하면 된다. 그토록 간단한 셈법이니 카이어스가 물러날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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