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나는 말이에요, 괴롭히는 걸 좋아해요.” 한겸과는 중고 거래 때문에 알게 된 관계일 뿐이었다. 시선과 가치관, 지적 수준, 감정의 깊이 등이 비슷해 좋은 친구처럼 지낼 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러했지만……. 그녀의 손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겨오는 남자. 그러나 수치심과 불안함, 흥분으로 한껏 달아오른 얼굴. 상상만으로 오싹하고 만족스러운데…….
"성녀여, 너에게 다시 없을 쾌락을 선사해 주지." 잘생긴 남자들과 실컷 즐기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 순간, 19금 하드코어 소설 속 주인공 타락한 성녀 '아그네스'에게 빙의했다.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매일 몸을 조련시키는 대신관, 드래곤 피를 잠재운다며 시도 때도 없이 비늘 성기로 박는 황제, 밤만 되면 찾아와 각종 기괴한 마법으로 괴롭혀대는 마탑주까지. 피할 수 없으니 즐기는 수밖에. 박혀도 보고 넣어도 보고 맛도 보는 타락성녀의 하드코어 섹스라이프!
‘어떻게 저렇게 선명한 분홍색이지?’ 우연히 보게 된 동생 친구
우겸의 중심부는 맑디맑은 분홍빛을 띠고 있었다.
그 뒤로 은하는 본능적으로 우겸의 다리 사이에 있는 물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데….
“누나 쓰레기예요?” 은하는 그간 우겸을 훔쳐봤던 사실을 들키게 되고,“누나만 내 몸 본 거잖아요. 누나도 보여줘야 공평하지 않아요?” 상황은 예상이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마는데….
스물여덟 살. 나희는 지금도 타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게 두렵다.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그녀의 취미는 음란 셀카를 찍는 것이다.
‘색트워크’
우연히 알게 된 야한 사진을 올리고 만남을 주선하는 앱.
늘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그녀는 처음으로 본인의 몸을 찍어 올린다.
평범한 김나희와 음란한 취미생활을 가진 김나희. 모순된 감정 속에서도 완벽하게 자신을 분리해서 생각하며 지내던 어느 날, 그녀의 세계에 성큼, 누군가가 들어오는데…….
[보이스톡 할래요?]
곧이어 보이스톡을 걸었다는 알림이 울리기 시작했다. 나희는 잠시 멈칫했으나 조금만 더 하면 평소보다 더 짜릿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조금만, 조금만 더.
더 자극적인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나희는 수락 버튼을 눌렀다.
「손가락 비비고 있어?」
“하으……네…….”
낮은 저음이었다. 남성적인 굵은 목소리가 귓가에서 들리자 나희는 그가 바로 옆에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나희는 연애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 남자와 음성을 통해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도 실제로 만나서 하는 것도 아니고 전화번호가 노출된 상황도 아니었다. 철저하게 익명성이 보장된 상태. 나희는 그 한도 내에서 점점 더 큰 자극을 찾기 시작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과의 음란 대화, 음란 통화를 하는 것은 처음 사진을 올렸을 때만큼 자극적이고 흥분되는 일이었다.
「얼마나 젖었어?」
“많이…….”
「흐르는 물 손가락으로 밀어 올려서 클리토리스에 비벼봐.」
“으응…….”
남자의 요구는 구체적이었다. 나희는 상황에 빠져들어 눈을 감고 남자가 시키는 대로 손을 움직였다. 질척거릴 만큼 흘러내린 애액을 밀어 올려 클리토리스에 대고 비볐다.
신음이 점점 높아졌다. 남자의 말과 손가락이 주는 자극에 꿀럭꿀럭 질구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게 느껴졌다. 엉덩이 아래에 깔아놓은 수건은 이미 감당 못 할 만큼 젖어 있었다.
나희의 손가락이 점점 빨라졌고 곧바로 절정에 올랐다. 눈을 감고 있었음에도 불을 켰다 끄는 것을 반복하는 것처럼 세상이 반짝거렸다. 이전까지 했던 모든 자위를 통틀어 가장 큰 오르가즘이었다. 더불어 자위 후에 오는 죄악감도 제일 컸다.
“하아…….”
「벌써 느꼈어?」
방금 전까지도 흥분을 고조시키던 낮은 목소리가 갑자기 무섭게만 느껴졌다.
나희는 빠르게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르고 잠시 숨을 고르며 눈을 감았다. 남자의 목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자 마음이 점점 차분해지는 것 같았다.
핸드폰 화면에는 아까 그와 나눈 대화창이 그대로 떠 있었고 메시지가 몇 개 더 와 있었다.
[냉정하게 꺼버렸네]
[괜찮아 나는 네 목소리 듣자마자 쌌으니까]
언제나 여자는 정숙하고 얌전해야 한다는 고리타분한 교육방침에 갇혀 자란 수희는 29세, 아홉수를 맞아 일탈을 감행한다. 난생처음 깔아 본 핸드폰 어플을 통해 연락하게 된 남자는 태도나 말투까지 취향이었다. 그리고 연결한 첫 통화. 「네 말투, 엄청나게 꼴렸어. 그냥 너랑 대화하자마자 이 짓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 「근데 목소리 들으니까……. 잘 생각한 거 같아.」 이상하다. 분명히 아무것도 없는데. 파자마와 살 사이로 커다랗고 뜨거운 손이 파고드는 느낌이 든다. 수희는 간지러운 느낌에 괜히 허리를 비틀었다. 잇새로 약한 신음이 났다. 수희는 신음을 가리기 위해 황급히 고개를 이불에 파묻었다. 남자는 천천히 수희의 반응을 기다리다, 정적이 찾아왔을 때 말했다. 「이제 손 넣어.」
[5회 연재 후 1회 휴재] 치안이 허술한 동네에서 작은 미용실을 하고 있는 전나비. 근래 자신의 집을 침입하는 불청객이 없어 고민인 그녀의 정체는 사실..식인 괴물이었다. 무분별한 살인이 아닌 나름 자신의 집을 침입한 성범죄자만을 노려 살인을 저지른 나비는 슬슬 식량(?)이 떨어지던 찰나, 자신의 집에 침입한 청부살인업자 강은찬을 사로잡게 된다. 그녀를 살해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은찬은 자신보다 작고 여린 나비에게 순식간에 제압당해 그녀의 비밀스러운 방공호에 감금당하게 되는데... 강압적이지만 세심한(?) 나비의 돌봄에 서서히 빠져드는 은찬은 나비의 도시락을 자처하게 된다. 잡아먹기 아까운 미모를 가진 은찬에게 왠지 모를 귀여움을 느끼게 되는 나비. 그리고 각기의 이유로 그녀의 지배를 받길 원하는 남자들의 등장까지! 나비와 은찬의 핏방울 한스푼 첨가된 러브스릴코미디가 시작된다!
“나 한 번만 볼 수 있을까.” 소진이 검지 하나를 곧추세우며 정호의 가운 끈을 응시했다. 그보다 조금 아래로 시선을 내렸다. “보여 주면.” “…….” “뭘 할 줄은 알고?” “……만져도 보고.” 소문대로 경험치가 많은 서정호에겐 그녀가 훤히 보이나 보다. 아무것도 못 하는 거 얘가 알았나? “괜, 괜찮으면 빨아도.” “씨발, 진짜. 너는 내가 만만하지.” “아니. 절대.” 어떻게 거기가 만만할 수가 있어……. 엄청 긴장 돼. “한 번 하면 못 물러.”
“이 누나는 말이에요, 괴롭히는 걸 좋아해요.” 한겸과는 중고 거래 때문에 알게 된 관계일 뿐이었다. 시선과 가치관, 지적 수준, 감정의 깊이 등이 비슷해 좋은 친구처럼 지낼 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러했지만……. 그녀의 손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겨오는 남자. 그러나 수치심과 불안함, 흥분으로 한껏 달아오른 얼굴. 상상만으로 오싹하고 만족스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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