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를 즐겼을 뿐이었는데
시한부였던 나, 빙의도 시한부 캐릭터에 해버렸다? 비록 이번에도 시한부지만 오늘내일하던 내게 21년의 삶이 생겼다. 이렇게 움직였는데 폐도, 심장도 아프지 않아. 숨이 차지만, 이것조차 너무 즐거워! 건강하게만 자라달라는 엄마와 처음 느껴보는 가족들의 사랑. 이번 생은 내게 선물이다. 🎁
남편이 최애인데 이혼당할 것 같다
역하렘 로맨스 판타지 소설에 빙의했다. 여자 주인공인 사촌 여동생을 지독하게 괴롭히고, 유부녀인 주제에 남자 주인공 중 한 명인 황태자를 스토킹하는 작중 최악의 막장 악녀, 이브게니아에게! 그.러.나! 악녀의 남편이 바로 내 최애였다. 여자 주인공이니, 남자 주인공이니 알아서들 살라 하고, 나는 내 최애와 알콩달콩 잘 먹고 잘살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혼해 주세요, 부인.” 남편이 울먹거리며 어이없는 말을 한다. 눈망울이 촉촉하게 젖은 얼굴에 절로 마음이 약해졌다. 그래, 최애를 위해서라면. 네가 원하는 게 나와의 이혼이라면……! “응, 안돼. 돌아가요.” 딴 건 몰라도 이혼은 절대 못 해줘! 나는 유클리드의 면상에 대고 이혼 서류를 찢어발겼다.
시한부였던 나, 빙의도 시한부 캐릭터에 해버렸다? 비록 이번에도 시한부지만 오늘내일하던 내게 21년의 삶이 생겼다. 이렇게 움직였는데 폐도, 심장도 아프지 않아. 숨이 차지만, 이것조차 너무 즐거워! 건강하게만 자라달라는 엄마와 처음 느껴보는 가족들의 사랑. 이번 생은 내게 선물이다. 🎁
독살당해 죽는 폭군 황제의 아내에 빙의했다. 문제는 이 폭군이 내가 죽은 후 미쳐서 나라를 말아먹는다는 것! 남은 2년 동안 내 독살 시한부 인생도 바꾸면서, 폭군 황제의 정신 건강도 조금 챙겨줬을 뿐이었는데... "레아, 요즘 왜 아침 먹었냐고 안 물어봐?" "이제 건강하시잖아요." 그날 오후, 잔을 비운 그가 쓰러졌다. 미소를 지으면서. '설마… 너 일부러 독 마신 건 아니지?!'
불치병에 걸린 남자 주인공의 친구로 빙의했다. 죽기 전에 잔뜩 놀고 싶은데, 착하고 걱정 많은 남자 주인공이 자꾸 방해한다. 얄미워서 그를 슬쩍 악의 길로 꼬드겨 보았더니…… 글쎄, 갑자기 웬 싸패 악당으로 변해 버렸다. 이거 내 탓이지……?
세상이 멸망했다. 또다시. 천 번에 가까운 회귀를 거듭하며 세계 멸망을 막아 보고자 아무리 용을 써도, 나는 결코 결말을 바꿀 수 없었다. 이제는 지친다. 회귀도 지긋지긋하다. 이번에는 몇 살로 회귀할까. 회귀 따위,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데. “으다앙.” 잠깐! 뭐야, 이 목소리는! 뭐야, 이 단풍잎처럼 작은 손은! “누가 이런 갓난아기를 갖다 버린 거야?” 이번 생은 갓난아기로 회귀해 버렸다! 그것도 세계를 수천 번 멸망시키고 있는 장본인인, 루카스의 저택 앞에서! 갓난아기라니! 팔도, 목도 제대로 못 가누는 갓난아기라니! 아니지, 잠시 진정하고 생각해 보자. 이번 생이야말로 루카스 곁을 밀착 감시하면서 세계 멸망을 막을 수 있는 엄청난 기회일지도 모른다. 날 경계하고 긴장해라, 루카스. 이번엔 네놈이 이 세계를 멸망시키지 못하도록 할 테니까! 나는 소리를 높여 악랄하게 깔깔 웃었다. 아하하하하. 아하하하하! “까르르르.” “어머나. 우리 아기님은 웃음소리도 귀여우시네.” 젠장!
"세계관 최고 부자이자 권력가인 악녀님의 최애로 간택되었다...?!" 원작 여주의 들러리 역할인 조연 ‘라리트’에게 빙의했다. 더 이상 여주 셔틀로 살고 싶지 않아, 세계관 최고의 부자이자 권력가인 악녀 에반젤린에게 갈아타겠어! 그런데 이 악녀님… 소문과 달리 너무 귀여우시다! “흐흥, 당신이 좋아서 주는 거 아니거든요…?” “나 혼자 파티에 참석하면 심심하니까 챙겨 주는 것뿐이에요.” 게다가 자신의 오빠와 결혼해 가족이 되자는 제안까지 건네는데! 하지만 악녀님의 오빠는 원작 여주만 바라보던 일편단심 남주! 절대 그와 이어질 리 없다고 생각하며 철저히 선을 그었건만, 어째서인지 그가 자꾸만 나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한다. “어째서 제가 레이디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작은 기사 식당의 요리사였던 나는 황제도 두려워하는 권력가의 천덕꾸러기 막내딸이 되었다. 여비를 모아서 도망치려고 했는데……. 이상하다. "네게 미안하다고 하면 염치가 없는 건가." "그야 내가 네 오빠니까." "할애비와 산책해 주지 않는 거냐." 다들 갑자기 왜 잘해 주는 거지? "너를 보는 놈들의 눈알을 죄 뽑아 버리고 싶은 건 왜일까요." 도망치려는 나와 붙잡는 사람들. 요리만 했을 뿐인데 왜 이러는 거람……. [그녀가 예뻐 죽는 가족들 / 도망치고 싶은 그녀 / 여주 한정 머슴들의 등장]
원작 속 엑스트라에 빙의했지만, 아버지에게 술병으로 머리 맞고 기절했다. 사흘 뒤 겨우 눈을 뜬 '세라피'는 아버지부터 내쫓기로 했다. 후레자식이 되더라도 일단은 살아야 할 것 아닌가? 가정폭력범이자 도박중독자인 아비 놈의 작위를 빼앗아서 파탄난 가문을 되살리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겠어! “신이 떠나간 땅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자연히 원작을 건드려 신의 축복을 받은 발리두스 백작이 되었고, “사업을 한번 해 볼까 하는데….” “마탑에 들어가고 싶어요?” “이 법안은 문제가 너무 많아요!” “후원 한번 받아 볼래?” “학교를 한번 세워 볼까?” 양심의 가책도 없이 계속 건드렸더니... “아가씨! 아니, 주인님!” “세라, 당신의 부하가 되겠어요.” “세라가 하는 말이면 당연히 믿어야죠.” “백작은 이 나라의 희망이야.” “저를 받아주시겠습니까.” 그냥 저 편하려고 돈 벌고 명예를 쌓아 가는 것뿐인데 왜들 이렇게 몰려와서 떠받들고 충성 맹세하고 난리인지, 세라피는 도저히 알 수 없었다.
인생 3회차, 제국 최고 의원이 되어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직전… 황제에게 속아 목숨을 잃고 또 세 살로 리셋됐다. 더 이상의 회귀는 싫어! 지난 생에서 능력은 꽃피웠지만, 나를 지켜줄 사람이 없었다는 게 문제였다. 내 승부수는 최고의 무사였으나 불치병에 걸려 동편에 유폐된 숙부, 백부 …아빠를 치료해 든든한 뒷배를 얻는 것! 죽을 만큼 싫지만 최후의 방법이다. 단 한 번도 나를 찾지 않은 괘씸한 아빠를 만날 수밖에. “아빠, 이건 계약이고 거래야. 치료해 줄 테니 내 보호자가 돼 줘.” 나, 이번에는 돌아갈 수 있을까?
댓글
0댓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