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의 마리오네트
『악당을 교화하고, 세상을 구하라.』 세상을 멸망시킬 악당, ‘크루엘로’. 그를 교화하라는 계시를 받았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 이제 세계 멸망까지는 겨우 일 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세 번째 시도, 크루엘로의 약혼녀 자리를 대신할 ‘시오라 벨벳’으로 빙의했다! 이번엔 성공해서 고대신 페불라의 마리오네트 신세에서 벗어나겠어! 이 악당, 제가 꼭 교화하겠습니다!!!
미친 공작에게 납치당했다
세계전쟁 배경의 감금 납치 고전소설 속 조연이 되었다. 주인공인 언니와 달리 집에서 천대받고 학대당하는 동생, ‘다이애나 클레어’로. 나는 이 지옥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주인공 대신 납치 당한다. “공주님, 나 두고 가면 안 돼요. 알겠죠? 죽으면 안 되잖아.” 나를 납치한 공작은 예쁜 미친놈, 교양있는 미친놈이었다. 고이 모셔둔 귀한 예술품처럼 나를 가끔씩 찾아와 소중한 듯이 바라본다. 금욕적이면서 묘하게 퇴폐적인, 관능적이지만 맛이 간 눈으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이 남자가 내게 왜 이러는지는 나도 모른다. ‘나의 다이애나. 당신만 남기고 전부 죽여버리고 싶어요, 나는.’ 잔혹한 악마가 깃든 이 남자를 제어하고 길들이고자 했다. 원래 삶에서 내가 항상 듣던 말은 ‘미친년’이다.
『악당을 교화하고, 세상을 구하라.』 세상을 멸망시킬 악당, ‘크루엘로’. 그를 교화하라는 계시를 받았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 이제 세계 멸망까지는 겨우 일 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세 번째 시도, 크루엘로의 약혼녀 자리를 대신할 ‘시오라 벨벳’으로 빙의했다! 이번엔 성공해서 고대신 페불라의 마리오네트 신세에서 벗어나겠어! 이 악당, 제가 꼭 교화하겠습니다!!!
고난의 여주인공보다 돈을 편히 줍는 엑스트라가 부러웠고, 값어치 오를 땅을 보며 땅부자가 되는 상상을 하던 하루에 갑작스럽게 의문의 목소리와 함께 빙의가 찾아왔다?! 백작가 여주인공의 충직한 엑스트라 시녀 엘리아나. 이제 땅부자가 되기만 하면 되는데, 그녀가 산 땅에 눈독 들이던 악역 소공작까지 그녀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엘리아나. 나를 마음대로 하게 해주지." "싫어요!" 능청스러운 얼굴로 웃고 있는, 그녀의 능력을 탐내는 이 악당으로부터 가문을 지키고 무사히 땅부자가 될 수 있을까?! 세속적인 여주인공의 엉망진창 로맨스 코미디 <제가 산 건 땅이지 남자가 아닌데요>!
선량한 직장인이었던 내가, 피폐 소설 <독사과>에 빙의했다. 그것도 교수형을 앞에 두고 독살로 생을 마감하는 악녀인, '지젤 로이즈빈'으로! 그런데, 암살자들이 가져온 독이 안 통한다? 심지어 과일 맛이 나잖아! "이건 양이 적으니까 괜찮아. 얼른 마셔 봐." …빙의해서도 미친 암살자한테 시달리는 팔자구나. 그런데, 그냥 미친 암살자인 줄 알았던 '레니얼'이 알고 보니 최종 흑막인 '웨인 아이오레'의 앞잡이라고?! 이 동아줄을 잡기 위해, 나는 <독사과> 속 흑막의 최후를 패로 쥐었다. “나는 독의 맛을 구별할 수 있어요.” “독?” “예.” “그게 무슨 쓸모야?” “당신 상사는 독살당할 거니까, 내가 독 감별사가 되어줄 수 있어요.” 그리하여 흑막 앞잡이(?)의 잡화점 직원으로 잘 살아남겠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사장님이 누가 봐도 뭔가 굉장히 수상할 정도로 엄청 강함!』 …뭔가 나, 이번 생도 망한 것 같지? [표지 일러스트: 필유]
내 이름은 에이미. 전생에 읽은 책 속 조연의 동생으로 다시 태어난 것까진 좋은데… 16살이 되는 생일날 아침, 언니가 특별한 걸 준비했다며 숲속에서 남자 하나를 주워 왔다?!! ‘남자’를 ‘주워’ 왔다는 것만으로도 경악할 일인데 그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남자가 낮에는 어린아이였다가 밤에는 성인이 되는 저주 같은 마법에 걸린 미친 대공(…이자 남자 주인공!) ‘리녹 이베르크’ 라는 것. “넌 누구냐.” “다, 당신을 주워온 것은 나예요!” 원작의 내용처럼 남자 주인공을 주워 와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언니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가 사망 플래그를 꽂은 줄 알았는데…. “에이미. 내가 널 볼 수 있는 시간은 밤뿐인데, 네가 없는 밤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어라? 이거, 사‘망’ 플래그가 아니라 사‘랑’ 플래그였나……? 밤만 되면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이 늑대 같은 남자로부터 나는 정말 멀리 벗어날 수 있을까?? *표지 및 타이틀 디자인: 송가희
밤만 되면 이름 모를 여왕의 꿈을 꾸는 왕세녀 밀라이아. 운명처럼 백 년 전 여왕의 몸에 빙의되고 만다. 그리고 발견하게 된 여왕의 일기장. ‘왕국을 잘 부탁해요. 이렇게 고개 숙여 간청합니다.’ 당혹스러워 하는 그녀의 앞에 드리운 암운! “너, 누구냐.” 어째서인지 그녀의 정체를 알아본 페르디난드 공작.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 “내게 협력하도록. 그러면 너의 정체를 눈감아 주겠다.” “좋아요. 대신 한 가지 조건이 있어요.” “그게 뭐지?” “나는 당신이 내 정체를 눈감아 주는 것 정도로 그치는 게 아니라 완전무결한 여왕으로 대하길 바라요.” 여왕의 이름으로 살아가기로 한 밀라이아와 비밀을 알고 있는 페르디난드 공작. 오로지 왕국의 안녕만을 원하던 여왕 글로리아를 위해 두 사람이 연주하는, 여왕을 위한 진혼곡.
"작가님은 아무래도 손으로 글 쓰는게 어려우신 것 같으니, 이번엔 직접 발로 뛰며 써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자칭 내 팬이라는 신의 손에 끌려와 연중했던 소설 속 조연으로 빙의했다. “죽을 각오로, 아니 살아남을 각오로 꼭 완결을 지으세요.” 소설을 완결시키지 못하면 죽음뿐이라는 신의 협박에 열일하던 중, 여주인공이 내 눈앞에서 죽어버렸다?! 결국엔 대신 여주인공 대타로 구르게 된 작가가 펼치는 모험, 로맨스, 그리고 처절한 몸부림?!
납치된 남자주인공에게 빠져 폭군 오빠를 배신했다가, 단명하는 개미 조연에 빙의했다. 원작대로라면 남주에게 홀려 그의 탈출을 도와야 하는데…. 원작? 알 게 뭐람. 일단 나부터 살아야 할 것 아니야. 우선 날 언제 죽일지 모를 무서운 오빠부터 꼬셔보기로 했다. 했는데…. “겁도 없이 내 동생을 건드렸으면 책임을 져야지. 골라 봐. 투옥, 유배, 사형. 못 고르겠으면 셋 다 해도 좋고.” …꼬실 필요가 없는데? 이 오빠가 갑자기 왜 이럴까.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클라라 공주님이 이곳에 계시니까요.” 남주는 또 왜 이러는 거지? 황자님은 황제 되러 가셔야죠!
영문도 모른 채 내가 쓴 소설 속 시골 마을의 하녀가 되었다. 어떻게든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던 와중, 원작 소설 속 흑막 ‘라데이엘 크레이누’를 만나게 되는데. 우여곡절 끝에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이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드디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네가 선택한다면, 누군지도 모를 신이 만들었다는 이곳의 이야기는 너를 위한 이야기가 될 거야.”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
댓글
0댓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