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땀 겁나게 흘릿습니다.
매일 아침 눈만 뜨면 똥을 싸고 변비는 없습니다.
어제는 생전 처음으로 똥이 안 나옵디다.
똥을 안 쌌다는 건 잠이 들랑 말랑 할 때 알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눈을 뜨니 신호가 왔는데
평소 3분이면 끝나는 것을 정확히 42분을
똥싸는데 썼습니다. 용을 쓰니 식은땀이 줄줄.
혹시나 소중한 똥꼬에 손상이라도 갈까 싶어
걱정이 되더군요. 조금씩 끊으면서도 머릿속에는
변기가 막히는 대참사까지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 부드러운 내장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하루 만에
똥이 이렇게 돌덩이가 되는지 인체의 신비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예...... 100% 막혔습니다. 다행히 비상용 관통기가
있어 시도해 보았으나 잘 안 되더군요.
아침밥 시켜 놓고 일어난 참사에 삼 일 정도는
입맛이 돌지 않을 것 같습니다.
평소 소처럼 먹는데 포장도 뜯지 못한 채
싸늘히 식어가는 아침밥을 보며 글을 올립니다.
더럽다고 욕을 하시겠지만,
첫 글이라 욕을 먹으면 기억에 남지 않겠습니까.
혼자 죽기 싫어 물귀신 작전입니다.
다 같이 굶읍시다.
욕 받을 준비 됐습니다.
드루와 드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