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성녀는 퇴장을 기다린다
죽기 전 읽은 로맨스 소설 속 타락한 성녀, '이벨리나'의 몸에 빙의했다. 하필이면 곧 화형 당해 죽는 가짜 성녀라니.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주인공인 진짜 성녀가 나타날 때까지 남주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미래를 바꿔야 한다. 그런데... "이 몸으로 계속 살고 싶지? 그렇다면 남자랑 뒹굴어 보렴." 나... 여기서 정말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악녀는 빵 굽느라 바쁜데요!
"이제 무엇도 내 빵집을 방해할 수 없어!" 이틀 전, 소설 속의 악녀에 빙의했다. 내용을 알고 있으니 파멸 루트를 피하고 전생에 못 이뤘던 파티셰의 꿈을 이루려고 했는데… 원래 여주의 남주 후보들이었던 북부 대공도, 거대 상단의 상단주도, 심지어 황태자까지 나의 빵 맛(?)에 반하고 만다?!
죽기 전 읽은 로맨스 소설 속 타락한 성녀, '이벨리나'의 몸에 빙의했다. 하필이면 곧 화형 당해 죽는 가짜 성녀라니.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주인공인 진짜 성녀가 나타날 때까지 남주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미래를 바꿔야 한다. 그런데... "이 몸으로 계속 살고 싶지? 그렇다면 남자랑 뒹굴어 보렴." 나... 여기서 정말 살아남을 수 있을까?
19금 BL소설 <데브란의 백합>에 빙의한 것도 모자라, 소설 속 계략수 에이든의 절친 소피아가 되다니!? 최애 에이든의 연애를 코 앞에서 구경할 수 있게 된 소피아는 설레는 마음으로 아카데미에 입학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에이든에게 관심 보여야 할 미남들이 소피아와 가까워지게 되고, 사건 역시 소피아 중심으로 흘러가게 된다. 각 남자 주인공들의 사연을 알게 되면서 그들과 더욱 돈독해지는 소피아.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에이든은 점점 자신과 멀어지는 소피아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삼국지 패러디 소설에 빙의했다. 무려 삼국지 주인공들을 미화한 BL소설에! 삼국 통일이고 뭐고 여기가 꽃밭이니 고운 얼굴들 구경이나 좀 하고 싶다만 세계관 최강 미친놈이라는 여포가 눈앞에 나타났다. “고개 돌리지 마세요. 다른 이를 보시면 그게 누구든. 눈에 담는 이는 전부 죽일 것입니다.” 얼굴이 미쳤다고 했지, 진짜 미쳤다고는 안 했는데...? 여포가 집착남이라는 말도 없었잖아요! 게다가 눈 돌아가게 고운 여포는 머지않은 미래에 죽는단다. 천하통일 누가 하든 모르겠고 어여쁜 여포나 보며 살고픈데, 머지않아 그가 죽는다니? 눈 돌아가게 고운 얼굴을 죽게 둘 순 없다. 여포의 사망 엔딩을 막아 보고자 바쁘게 돌아다니지만, BL소설 아니랄까봐 남장이 문제였을까, 책사 노릇이 문제였을까. 미래 따위 개뿔도 모르는데 웬걸, 꽃들이 나를 가지려 싸워 댄다. 삼국지에서 주인공은 유비 아니었어? 너네 갑자기 나한테 왜 이래?
용과 소통할 수 있는 아일레흐의 마법사이자 용인 이본느 그녀는 행복한 인생을 지내며, 사랑하는 사람 제예와 함께 미래를 꿈꾼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임신을 하게 되고 용인이 아닌 생명을 인정할 수 없었던 용으로 인해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게 된다. 그로 인해 비극이 일어나게 되고 자신의 사랑 제예까지 죽고 만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용을 원망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버린 그 순간… 전혀 다른 사람의 몸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심지어 자신의 사랑 제예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지금 모든 상황이 혼란스럽지만 상관없어. 마지막으로 살아서 숨 쉬는 그의 얼굴만 볼 수 있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계 곳곳에 게이트가 열리고 괴수가 나타났다. 인류 전멸이 예상될 정도로 절망적인 순간, 사람들 사이에서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힘인 '이능력'이 발현되기 시작했다. 괴수와 싸워 죽일 수 있는 '에스퍼'. 그리고 에스퍼가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폭주하지 않도록 진정시킬 수 있는 '가이드'. 그들의 활약 덕분에 세상이 다시 질서를 잡고 굴러가게 되었다. C급 가이드인 백여을의 인생 목표는 '가늘고 길게, 안정적인 삶을 보내는 것'. 충분한 급여를 받고 순탄하게 살고 있던 여을에게 어느 날 갑작스러운 소식이 들려오는데... 그것은 바로, 여을이 국내 단 둘 뿐 인 최강 S급 에스퍼 한이현과의 매칭률이 89%라는 검사 결과. 이로 인해 여을은 한이현의 전담 가이드로 임명되는데... 그때부터 여을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여을에게만 다정한 연하남 한이현. 더 한 명의 S급 에스퍼이자, 이성적이고 냉철한 도건. 영국에서 온 수수께끼가 많은 에스퍼 제리. "내 인생 X됐다..." 3명의 미친놈들이 나에게 집착한다!
곧 죽을 예정인 책 속 엑스트라에게 빙의한 내게 놓인 선택지는 단 둘 뿐. 마도구를 찾으러 머리 밀고 산에 들어갔다가 죽거나, 황제에게 마도구를 바치지 못해 혀가 잘리거나. 하지만 마도구의 행방은 오리무중. 이판사판이다! 원작에서 섭남 이아페 찾아낸다는 '고대 마법 언어' 발굴에 꼽사리 끼자! 마도구나 마법 언어나, 대충 비슷하게 성과로 쳐주지 않을까? 그렇게발견한 이세계의 '고대 마법 언어'는... 내 전생의 모국어, 한국어?! 게다가 까칠하고 재수없기로 소문난 썹남, 이아페는 점점 내게 잘해주기 시작한다. 원작이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고작 소설 외전에 등장해서 사촌인 쌍둥이를 악역으로 흑화 시킨 범인! …으로 환생할 줄 누가 알았을까. 나는 깊은 한숨을 쉬며 다짐했다. ‘쌍둥이를 사랑으로 키워서 흑화를 막자!’ 소설은 신경 쓰지 않고 쌍둥이와 사이좋게 지내는데 엮일 리 없던 서브 남주가 자꾸만 집착하기 시작하는데! 아.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게다가 나는 그저 악역의 흑화를 막으려고 했는데 어째서 서브 남주가 흑화한 거지? “제발, 제발 더 이상 물러서지 마십시오. 얼마나 참을 수 있을지 저도 모르겠으니.”
어쩌다 보니 역하렘 피폐 로맨스 속 조연으로 환생했다. 신분은 미천하나 상전 잘 만난 덕에 등 따시게 자란 유모의 딸로. 문제는 내가 바로 작중 최종 보스이자, 함께 자란 메인 악당들을 쥐락펴락하며 제국을 도탄에 빠뜨리는 독사들의 여왕이라는 것이다. 부모님들의 죽음과 더불어 제국이 혼잡해진 그해 가을, 상속 문제와 어른들의 사정으로 공작가의 어린 삼남매와 나는 저택의 한 구역에 갇혀 살게 되었다. 소설에선 우리의 700일의 감금 생활에 대해 그 어떤 묘사도 없었다. 그러니 알아서 살아남을 수밖에. 나도 이 악당 새싹들도.
댓글
0댓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