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장례식이 시작되었다. 메르겐의 후계자였던 나, 데보라는 죽음 이후 동생 아이린의 몸에서 깨어났다. 나처럼 살고 싶다던 가엾은 내 동생. "아이린, 넌 나처럼 살면 안 돼." 아이린에게 씌워진 나를 죽였다는 누명을 벗기고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그녀의 삶을 바꾸기로 했다. 그런 다짐 앞에 세 남자가 나를 흔들기 시작하는데… 의붓동생 아벨, 전 약혼자인 헨리, 그리고 사사건건 끼어드는 라한 대공까지. 과연 내 죽음의 진상은 무엇인가.
[남주와 엮이지 않으려 했는데 남주의 보좌관이 되었다!] 다시 태어나니 예전에 읽었던 소설 속 여주에 빙의했다. 그런에 이 작품, 여주가 구르고 구르고 또 구르는 걸로 어마어마하게 유명한 피폐물인데. 그런 삶을 사는 것만큼은 사절이었다. 주인공의 삶이라니! 남의 인생이어야 재밌는 거지, 내 인생이라고? 특히 여주가 구르게 되는 가장 큰 계기는 어린 시절 남주와 엮이면서였는데…! 사랑이 뭐라고, 남주와의 정을 외면하지 못해 온갖 가시밭길에 발을 들이고 마지막 세 편과 외전 몇 편 정도나 행복한 그런 삶을 택하다니. 그래서 나는 힘내서 여주의 삶이 아니라, 평범한 시골 귀족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그랬더니…. 열여덟 살, 데뷔탕트 무도회를 치러야 하는 해, 집이 폭삭 망하고 말았다. ‘왜?’ 어이없는 상황 속에서 주저앉을 수만은 없지! 집안 빚도 갚고, 또 내 평온하고 행복한 삶도 영위해야 하니까. 근데 하필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급여 좋은 일이 ‘남주’의 보좌관 일이었다. 정말 엮이고 싶지 않았지만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는 법, 나는 꾹 참고 남주의 보좌관이 되었다. 그런데, 여주에게는 그렇게 지고지순하더니…. 상사로서는 완전 악덕이잖아?! 빚만 다 갚으면 당장 시골로 돌아가 안빈낙도하는 삶을 살고 만다. 그런데 이 남주. “수당 3배, 그대에게 안기는 것 모두 그대의 것.” 돈으로 날 유혹하는 것도 모자라. “안 돼, 그대는 내 약혼자잖아.” 계약으로 한 약혼이면서 나를 도무지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는 정말로 주인공 파업하고 싶다고!
[사랑이라 믿었다. 그가 내 심장을 꿰뚫기 전까지는.] 노예인 어미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이유로 누구에게도 존중받지 못했던 왕국의 공주, 아르시노에. 그녀는 제국의 황태자 알레한드로와의 결혼으로 인생이 달라질 거라 믿었다. 사랑받는 아내로, 존경받는 황후로, 행복한 삶이 시작될 줄 알았다. 남편이 웃는 얼굴로 자신의 심장을 꿰뚫기 전까지는. 죽음을 맞을 때마다 반복되는 회귀, 비극적인 결말을 피하기 위해 애쓴 끝에 깨닫게 된 것은 더 이상 피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이제 네 번째 삶에서, 아르시노에는 왕이 되어 황태자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한다. 모든 것을 섬멸할 수 있는 가장 예리한 검, 발터 하이베르그. 그와 함께라면 운명조차 베어버릴 수 있으리라.
흑막과 결혼해 비명횡사하는 ‘엑스트라1’에 빙의했다. 결혼만 안 하면 될 것 같아 다른 남자에게 청혼도 해 보고, 가출도 해 보고, 흑막이 질색한다는 별의별 짓을 다 했는데……. “그러니까 나와 결혼하지, 에반젤린 클로다.” 빙의 인생 5년 차, 원작 진입 3주 전! 결국, 흑막에게 청혼받았다. 나…… 진짜 파멸 엔딩인 거야? 원작을 비틀수록 원작과 가까워진다?! 그녀는 과연 무사히 목숨과 사랑을 지켜 내고 행복을 맞이할 수 있을까?
먼치킨 마력을 가진 엑스트라에 빙의했다. 그러나 슬프게도 이 엑스트라의 설정값은 구박데기 황녀 '라일라'. "창조주급 마력을 가졌는데 왜 황궁에서 학대 받으면서 살아야 해? 난 가출할래!" 황궁을 탈출한 라일라는 넘치는 마력으로 즐겨보던 소설 속 최애 '피안'과 동료들을 도우며 행복한 나날을 마음껏 즐긴다. 하지만, 무한한 줄로만 알았던 마력은 점점 라일라의 심장을 멈추게 하는 독이 되어 피안과 동료들도 덩달아 위험에 처하게 되고... 라일라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그들의 곁을 홀연히 떠나버리는데...
'X 같은 세상, 망해라!' 과로로 죽어가며 한 마디. 이대로 세상을 떠날 줄 알았는데, 플레이하던 게임에 빙의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전생의 개고생에 대한 보상으로 사람과 사물의 정보를 보는 특수한 능력을 갖게 됐다. 능력을 이용해 편안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려고 다짐하자마자 갑자기 '시스템창'이 나타나더니 유언을 들어주겠단다. [너무나 큰 시련을 겪고 세상이 망하길 바라는 플레이어에게 희망을. 시스템은 플레이어의 ‘망한 세상 만들기’를 돕습니다.] <MAIN QUEST> 세상을 망하게 하십시오. 억울한 마음에 외친 말일 뿐인데, 세상을 망하게 하라고?! X 같은 세상… 이대로 포기할 줄 알아?
※이 소설은 피폐하고 강압적인 관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는 주의문도 무시하고 고수위 피폐 로설을 탐독했다. 한데 웬걸, 여주를 괴롭히는 데만 혈안이 된 미친 고답물의 결정판! 그래서 나는 리뷰를 남겼다. 고구마 때문에 답답해서 못 보겠네요ㅡㅡ 그런데 바로 그 고답이 여주인공, 셀리나에 빙의해 버렸다?! “사, 사람들이 나를 쳐, 쳐다보고 마, 말 거는 게 싫어.” 겁이 많아 말을 더듬는 데다, “날 만족시키는 게 네가 할 일이야, 셀리나. 주제도 모르는 계집은 재미없어.” 쓰레기 남주에게 끝없이 괴롭힘당하던 장면들이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 그 순간, 나는 결심했다. 남주는 피하고, 악역은 쫓아내자! 잘 있어요, 여러분! 전 운명을 벗어던지고 행복을 찾아서 떠납니다.
몰래 남편의 정부를 만났다. 어여쁘고 가녀리고 사랑스러운 그녀, 세이라. “공작님과 절대 헤어지지 않을 거예요!" “바로 그 자세에요.” "ㄴ, 네?" 귀족에, 친정도 잘 살고, 외모도 예쁜 뭣하나 꿀리지 않는 삶 타레이아로 빙의 했으니 내 인생 단 하나의 걸림돌 "제 남편을 계속 꼬셔요." 놈편... 아니 남편은 던져버리고 나는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살아갈 테다! ... 살아가려고 했는데...? "당신이라는 존재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레아... 라고 불러도 되지?" "부인, 부디 이혼만은 안됩니다." 이 남자들이 갑자기 왜 이래!
댓글
0댓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