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긋나긋한 움직임으로 들어온 다온이 연회장 중앙에서 멈춰 섰다. 인형만큼이나 무미하고 감정 없는 얼굴이었다. 그럼에도 도도하고 우아해서 얼음 여왕처럼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엑서는 다리를 꼬며 낮게 웃었다. “지배자로서, 오늘 밤 널 안겠다.” 운명적인 첫 만남. 한눈에 반해버린 여자. 그 한 여자를 위해 세상과 맞서 싸우려는 남자. “그녀를 아내로 맞을 수 없는 세상이라면, 세상을 바꿔버리겠어.” 전쟁을 피해 조국을 떠나 방랑하다 노예로 잡혀 힘든 어린시절을 보낸 동양의 노예 소녀 다온과 왕국 제일의 바람둥이로 소문이 자자한 정복자 엑서의 사랑 이야기.
제국의 국경, 하늘과 맞닿은 알타스 산맥의 땅 ‘즈네부’의 주인. ‘발트 할슈타인 프리드리히 모렌하이츠 후작.’ 어느 날 그의 눈앞에 한 여인이 나타난다. 홀로 세 아이를 키우는 비밀스러운 여인, 클레어. 한순간의 충동은 두 사람의 운명을 뒤흔들고… "명심해. 넌 누구나가 아닌, '발트 모렌하이츠'에게 안겼다는 것을." 봄이 시작되는 즈네부에 알타스의 차가운 공기를 가득 품은 동풍이 불어온다. 본 작품은 일부 회차에 강압적인 관계가 포함된 스토리를 포함하고 있으니 열람 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미와 공모하여 황녀를 사칭하고, 마탑과 제국을 이간질하여 전쟁을 일으킨 '가짜 황녀', 필로멜. 그녀는 모든 죄가 들통나자 사형 당한다. 실로 악당에 어울리는...... "내가, 아니 책 속의 필로멜이 잘못을 했기로서니 죽일 만큼은 아니잖아!" 필로멜은 괴성을 지르며 읽던 책을 던졌다. 정원에서 주운 수상한 책이 궁금했을 뿐인데 자신, 아니 책 속의 필로멜 황녀가 죽는다니! 허구일 뿐이라고 믿고 싶지만, 어쩐지 이후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그 책과 똑 닮아있는데. "이렇게 된 이상... 목표는 생존 뿐이야!" 과연 필로멜은 수상한 책의 정체를 밝히고 자신의 인생을 찾을 수 있을것인가.
축복과 악운을 타고난 북부의 공작 레녹스 칼라일에게 삶은 늘 쉽고 명료했다. 생과 사, 흑과 백 원하는 것은 빼앗아 취하고, 쓸모없어진 것은 버리면 그만. 7년 전, 부모의 복수를 조건으로 그를 찾아왔던 계약 연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제가, 첫눈에 반했거든요.’ 만족스러운 거래였다. 영리하고 비밀스럽고, 눈치까지 빠른 줄리엣 모나드. 소꿉장난 같은 연인 놀이가 질리면 언제든 쉽게 끊어낼 수 있는 편리한 관계. 그렇게 확신했다. “이제 그만할래요. 더이상 전하를 사랑하지 않아요.” 겨울처럼 고요한 얼굴로 봄처럼 안겨오던 여자가 고백하듯 이별을 말하고 가장 날카로운 비수로 그를 찌르고 달아나기 전까지는. * 몰락한 백작 영애, 공작의 철없는 시한부 연인. 줄리엣 모나드에게 삶은 늘 공평하고 잔인했다. 운명이 그녀에게 두 번째 삶을 주고 무엇 하나 바꿀 기회는 허락하지 않은 것처럼. 안아보지 못한 아기, 구하지 못한 부모님. 여름처럼 오만하고 가을처럼 잔인한 첫사랑이었던, 그러나 이번에도 결국 그녀를 영원히 잊을 남자. 닫힌 문 앞에서 줄리엣은 생각했다. 손안의 열쇠는 작고 초라하고, 눈앞의 견고한 문은 열리지 않을 것이다. 발버둥 쳐도 정해진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면 뭘 해야 할까? 줄리엣은 첫사랑이었던 남자에게 계약을 제안했다. 내 복수를 도와주면 원하는 걸 줄게. 똑같이 기만당하고 버림받느니, 이번에는 차라리 이용하고 이용당하다가 먼저 제 방식대로 이 관계를 끝내주겠노라고. 계약 연인을 버리고 도망친 7년째 밤. 차가운 오해와 배신이 들끓는 추격전의 끝에서 줄리엣은 처음으로 견고한 운명이 삐걱이며 어긋나는 소리를 들었다. “네가 졌어, 줄리엣. 그러니까 포기해.” “도망치려거든, 내 애를 가진 걸 들키지 말았어야지.” 문이 열리고, 비밀이 탄로 났다. 나비의 날갯짓이 불러온 폭풍으로부터 아주 오래 기다려온 약속과 복수가 시작되었다.
황태자비로서의 첫날밤. 내 손에 들린 단검은 남편의 피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평생 나를 냉대해 오던 남자의 뜨거운 피가. 황태자를 시해한 죄로 처형당하던 그 순간, 다시 태어난다면 절대 그의 아내가 되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그렇게 주어진 또 한 번의 기회. 나는 모든 걸 되돌리려 한다. 이 구역의 미친 영애가 되어서라도! 그런데 뭐지? 왜 자꾸 다들 나를 찬양하는 거야? “내 악혼녀가 되길 거부한다면 내가 직접 그대를 황태자비로 삼겠다.” 게다가 날 냉대하던 황태자는 왜 이러는거야!?
평민 출신 고아, '율리아'는 마조람 후작가의 도련님을 사랑한 대가로 후작가의 사주를 받은 암살자들에게 살해당한다. 하지만 눈 떠보면 언제나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제국군 사령관 '카루스'에 의해 구출 되는데... 그렇게 죽지 못하는 저주에 걸려, 반복된 여덟 번의 삶. 후작가를 부셔 놓지 않으면 영원히 죽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되고, 아홉 번째 삶에서는 왕족의 손으로 마조람의 목을 치기 위해 왕궁의 시녀가 되려 한다.
세계전쟁 배경의 감금 납치 고전소설 속 조연이 되었다. 주인공인 언니와 달리 집에서 천대받고 학대당하는 동생, ‘다이애나 클레어’로. 나는 이 지옥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주인공 대신 납치 당한다. “공주님, 나 두고 가면 안 돼요. 알겠죠? 죽으면 안 되잖아.” 나를 납치한 공작은 예쁜 미친놈, 교양있는 미친놈이었다. 고이 모셔둔 귀한 예술품처럼 나를 가끔씩 찾아와 소중한 듯이 바라본다. 금욕적이면서 묘하게 퇴폐적인, 관능적이지만 맛이 간 눈으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이 남자가 내게 왜 이러는지는 나도 모른다. ‘나의 다이애나. 당신만 남기고 전부 죽여버리고 싶어요, 나는.’ 잔혹한 악마가 깃든 이 남자를 제어하고 길들이고자 했다. 원래 삶에서 내가 항상 듣던 말은 ‘미친년’이다.
"이혼해 줘, 아스텔. 어차피 당신도 날 사랑한 적 없잖아?" 황제 카이젠만을 바라보며 완벽한 황후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아스텔. 하지만 카이젠의 이혼 요구에 아스텔의 10년이 하룻밤만에 부서졌다. 다시는 황실과 얽히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가족과의 연까지 끊어내고, 시골로 몸을 숨기지만… "…임신, 하신 것 같습니다." 과연 아스텔은 카이젠과 위협 세력으로부터 황제의 아이, 테오르를 무사히 숨길 수 있을까?
위대한 시계 장인들의 딸이며 영웅, 빅토르 함장의 아내인 스칼렛 덤펠트. 그녀는 경찰청에서 취조를 받던 중, 빅토르의 왕실 복귀를 반대하는 자들에 의해 기억을 잃게 된다. "나가실 때쯤에는, 여기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실 겁니다.” 사라진 일주일 간의 기억. 그리고 신문에 대서특필된 빅토르가 숨겨온 비밀. "당신은 나를 배신한 거야."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해명조차 할 수 없었던 스칼렛은 결국 빅토르와 이혼을 결심한다. 그 후, 시계공이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한 스칼렛의 곁을 그가 낯선 표정으로 맴돌기 시작하는데… "왜 자꾸 찾아오는 거야?" "내가 찾아오는 게 싫다면, 돌아오면 되잖아. 난 널 되찾을 생각이야." 사랑이 낯선 이들의 애잔한 쌍방 구원물 <처음이라 몰랐던 것들>
나긋나긋한 움직임으로 들어온 다온이 연회장 중앙에서 멈춰 섰다. 인형만큼이나 무미하고 감정 없는 얼굴이었다. 그럼에도 도도하고 우아해서 얼음 여왕처럼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엑서는 다리를 꼬며 낮게 웃었다. “지배자로서, 오늘 밤 널 안겠다.” 운명적인 첫 만남. 한눈에 반해버린 여자. 그 한 여자를 위해 세상과 맞서 싸우려는 남자. “그녀를 아내로 맞을 수 없는 세상이라면, 세상을 바꿔버리겠어.” 전쟁을 피해 조국을 떠나 방랑하다 노예로 잡혀 힘든 어린시절을 보낸 동양의 노예 소녀 다온과 왕국 제일의 바람둥이로 소문이 자자한 정복자 엑서의 사랑 이야기.
댓글
0댓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